10대에게 “성관계하고 싶다” 말한 남성…소녀 아빠 주먹에

곽선미 기자 2024. 5. 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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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이 자신의 10대 딸을 성희롱한 러시아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스타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장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30대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에 취한 러시아 남성은 10대 소녀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귓속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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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 남성이 자신의 10대 딸을 성희롱한 러시아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스타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장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30대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에 취한 러시아 남성은 10대 소녀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귓속말했다. 당시 러시아 남성은 아내와 함께 파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소녀의 아버지는 달려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한 대 맞은 러시아 남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러시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파타야 경찰과 의료진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각은 당일 새벽 3시 16분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가 고인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을 포함해 4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 외국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먹을 날린 영국 남성을 풀빌라에서 멀지 않은 그의 집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 "내 주먹이 그 남자를 죽일 줄은 몰랐다.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먼저 파티 장소를 벗어난 영국 남성의 아내는 사건 당일 새벽 3시쯤 남편으로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술을 마시는 동안 러시아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파티에 있었음에도 우리 딸을 성희롱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라며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고 끝내 그 남자가 우리 딸에게 한 말에 화가 나 주먹으로 한 번 때려서 기절시켰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이며,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다 평범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더 선은 아이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 위해 영국 남성과 러시아 남성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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