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건물도 안 보이던 '누런 하늘' 사라졌다…중국 베이징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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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공기질이 수년 새 빠르게 개선됐다는 현지 집계가 나왔다.
실제로 베이징 교민사회는 대체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의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에 동의한다.
생태환경국 집계 결과 지난해 베이징 시내 공기질이 '양호'로 분류됐던 날은 271일로 2013년에 비해서는 95일, 2019년에 비해서는 31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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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공기질이 수년 새 빠르게 개선됐다는 현지 집계가 나왔다. 무엇보다 전기차 비율이 급증하면서 도심 공기질은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생태환경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3 베이징시 생태환경현황 공보'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2μg/㎥로 대기오염이 정점에 달했던 2013년에 비해서는 64%,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4% 감소했다.
실제로 베이징 교민사회는 대체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의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에 동의한다. 베이징에선 한 때 미세먼지가 심할 땐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앞 동 건물이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 확보가 안 됐다.
생태환경국 집계 결과 지난해 베이징 시내 공기질이 '양호'로 분류됐던 날은 271일로 2013년에 비해서는 95일, 2019년에 비해서는 31일 늘었다. 대기오염 심각 일수는 13일로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일, 2일 줄었다. 이산화황은 2013년 대비 90% 가까이 줄었고, 오존 농도도 2013년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5% 정도 줄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대기질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일단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한다. 베이징 남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북부지역보다 34%가량 높았는데, 남부에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돼 차량 이용이 많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교통수단에 영향을 받는다는 근거가 된다.
지난 3월 발표된 '베이징 국민경제사회발전통계공보'에 따르면 베이징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지난 연말 기준 758만9000대인데, 그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는 총 77만3000대로 10% 이상이다. 중국 내 신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이미 40%를 넘겼다.
교외 농촌지역 석탄연료의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해 3만가구 이상 석탄연료 가구를 석유보일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근교에서 매연을 뿜어내던 공장들을 동부 해안으로 이주시킨 것도 대기질 개선에 주효했다.
베이징=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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