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원FC 선두권 경쟁 가세, 이 판국에 '현대가+경북 더비' 빅뱅…A매치 브레이크 전 사생결단

김성원 2024. 5. 3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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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권 구도가 더 흥미로워졌다.

14, 15라운드에선 각각 전북 현대, FC서울과 득점없이 비겼다.

11위 대구FC는 전북과 같은 승점 14점이고,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은 11점이다.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인천전, 2일 오후 4시30분 각각 대전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되는 대전-대구전, 제주-강원전, 이어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서울-광주전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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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선두권 구도가 더 흥미로워졌다. 강원FC가 3연승,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로 선두 혈투에 가세했다. 수원FC도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와 5위 수원FC(승점 24)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울산 HD(승점 28), 김천 상무(승점 27), 강원(승점 25)이 포진해 있다. 물고 물리는 혼전 상황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가 6월 1일과 2일 열린다. 이번 라운드 후에는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가 기다리고 있다. '꿀맛 휴식'을 위해선 사생결단 뿐이다.

'빅매치'가 즐비하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과 김천이 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정면 충돌한다. '승점 6점 짜리'의 혈투다. 포항은 올 시즌 단 2패에 불과하다. 13라운드에서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이후 1승1무로 반전에 성공했다. 28일 광주FC전에선 신광훈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로 1대0 승리를 지켰다. 1위팀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김천도 패전은 2경기가 전부다. 무승부가 많은 것은 흠이지만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를 질주하고 있다. 14, 15라운드에선 각각 전북 현대, FC서울과 득점없이 비겼다. 포항과 김천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두권에 위치해 있는 비결은 '짠물 수비'다. 포항은 15경기에서 12실점, 김천은 14실점으로 K리그1에서 유이하게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결도 '방패 싸움'에 관심이 모아진다.

14라운드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가 주중 혈투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겨 2위로 다시 내려앉은 울산은 재도약을 꿈꾼다. 그런데 대진이 얄궂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다. 1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29일 강원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올해 K리그에선 두 번째 대결이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 2전을 포함하면 4번째 만남이다. 울산이 1승2무로 앞서 있다. 승점 14점으로 10위에 위치한 전북은 반전이 절실하다. 그러나 원정 발걸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울산은 안방에서 전북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전북을 비롯해 중하위권의 반등을 위한 몸부림도 주목된다. 6~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 인천(승점 19), 서울(승점 17)은 사정권에 있다. 9위 광주의 승점은 16점으로 인천까지 위협할 수 있다. 11위 대구FC는 전북과 같은 승점 14점이고,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은 11점이다. 6강과 강등 경쟁이 어디로 튈지는 누구도 모른다.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인천전, 2일 오후 4시30분 각각 대전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되는 대전-대구전, 제주-강원전, 이어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서울-광주전도 흥미진진하다. 인천은 수원FC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대전과 대구는 연패를 끊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과 제주의 '키워드'는 연승이다. 제주도 현재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의 서울과 1무2패의 광주는 반등만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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