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빛난 투혼의반석, 글로벌히트 시리즈 올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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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반석이 스테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에서 시리즈 석권을 노리던 글로벌히트를 저지하며 우승했다.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3경주로 열린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순위상금 7억 원)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투혼의반석(미국산 6세 수말, 서승운 기수)이 우승했다.
글로벌히트는 투혼의반석 뒤에 자리잡고 1, 2위로 경주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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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주로 정면승부서 목차로 우승
서승운 기수“말이 끝까지 잘버텨줘”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3경주로 열린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순위상금 7억 원)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투혼의반석(미국산 6세 수말, 서승운 기수)이 우승했다.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정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이날 경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말은 단연 글로벌히트(단승식 2.4배)였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코리안더비(G1)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첫 경주 헤럴드경제배, 두 번째 경주 YTN배를 모두 우승하며 시리즈 석권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반면 투혼의반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이러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다소 부진했다. 특히 직전 경주인 YTN배에서 글로벌히트에 코차로 우승을 내줘 이번 경주도 전망이 그리 밝지 못했다.
투혼의반석은 이날 경주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앞으로 나오며 선행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후보 글로벌히트는 6위로 출발했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면서 외곽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 글로벌히트는 투혼의반석 뒤에 자리잡고 1, 2위로 경주를 이어나갔다.
본격적인 승부는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투혼의반석과 글로벌히트는 결승선 직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글로벌히트의 거센 질주에 밀리지 않는 투혼의반석 모습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상황을 떠오르게 했다. 결국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 52∼100cm)로 투혼의반석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경쟁하는 말들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투혼의반석이 선행마라서 경주 종반 다소 힘이 빠질 수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혼의반석은 이번 우승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남아공 출신의 외국인 라이스 조교사에게 3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겼다. 동시에 임병효 마주도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경주는 총 매출 약 35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5.0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9.8배였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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