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새엄마 누나라고 부르는 이유→훈훈 통화에 父김구라 흐뭇(꽃중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 김동현이 속깊은 면모를 드러내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5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6회에서는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김구라, 김동현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오랜만에 아들 김동현의 자취집을 찾았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아들의 집이 몇 호인지도 모르는 모습. 김구라는 "잘 안 간다. 가끔 소셜 계정 들어가 보면 뭐하는지 알 수 있으니 통화도 하루에 한 번씩 안 한다"고 밝혔다.
김동현의 자취집에 들어가자마자 안부를 묻는 대신 집 상태를 이곳저곳 체크했다. 그러곤 한숨을 푹 쉬며 "신발이 왜 이렇게 많냐", "이게 걸레지 수건이냐", "열심히 활동해서 집도 괜찮은데 전세 얻어 집 좀 꾸미고 하라", "진짜 지저분하긴 지저분하구나"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최근 군 입대를 결심하고, 입대 전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는 김동현은 김구라, 새엄마, 여동생을 위해 사온 선물을 꺼냈다. 김구라, 새엄마를 위한 선물은 영양제, 여동생을 위한 선물은 유기농 과자였다. 이때 김구라는 "누나랑 해서 먹을게"라며 김동현에게 자신의 아내를 '누나'라고 지칭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제가 밖에서는 그래도 대외적으로 새엄마라고 하고 다니는데 아직 앞에서는 잘 안 떨어져 보통 그 나잇대 여자분을 보통 누나라고 부르니까 누나라고 한다. 적응이 안 돼 바꾸지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자취집에 올 때부터 들고온 반찬통을 열었다. "'동현이가 곧 군대 가고 그러는데 반찬 같은 거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하니까 아내가 '너무 좋다'고 '안 그래도 해주려고 했다'면서 반찬을 해줬다"고. 심지어 처가에서 얻어온 반찬도 있었다.
반찬의 출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호칭이 애매해졌다. 김동현이 "누나 셋, 외할머니 것 네 개"라고 하자 김구라는 "외할머니가 아니지. 그냥 뭐 나한테 장모님이니까"라고 지적했는데, 김동현이 "나도 장모님이라고 할 수 없잖나"라고 반박하자 잠시 머쓱해진 김구라는 "수현이 외할머니"라고 정정했다.
다행히 반찬들은 김동현 입맛에 딱 맞았다. 새엄마, 수현이 외할머니, 반찬 가게 반찬 중 김동현이 가장 좋아하는 미역줄기는 새엄마 표였다. 김구라는 "부전자전이구나"라며 자신 또한 미역줄기가 제일 맛있었음을 밝히며 새삼 김동현의 입맛을 신기해했다. 김동현은 맛있게 먹겠다며 반찬을 냉장고 안에 차곡차곡 쌓았다.
이후 외식을 나서며 김구라는 "너희 엄마 요새 어때? 아프지 않아?"라고 친엄마의 근황을 물었다. 김동현은 이런 아빠에 대해 제작진이 개인 인터뷰에서 묻자 머뭇거리더니 "아무래도 제가 뭐 친엄마를 아직도 보살피고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두분 사이는 끝났지만 저로 엮여있는 게 있어 물어보신다"며 "경제적인 지원 같은 것도 저한테 받으시고 기사가 난 정도의 금액들은 아닌데 생활하시는 거에 있어서 제가 조금 보태드리고 그런 게 있다"고 고백했다.
물론 김동현은 새엄마, 여동생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었다. 김동현은 김구라의 재혼과 새로 생긴 식구에 대해 "누군가는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재혼하신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한 기억밖에 없다. 아버지랑 같은 나이인데 관리 안 된 분의 대부분이 이혼한 분이더라. 누군가 필요한 건 사실인데 제가 할 수 없고 좋은 사람, 마음 맞는 사람이 해줘야 하는데, 새엄마를 만나기 전인데도 얘기만 들었을 때도 '잘됐다'고 생각했다. 동생도"라고 밝혔다.
김동현과 새엄마가 통화를 주고받는 장면도 공개됐다. 김동현은 "누나 감사하다. 잘 먹을게요"라고 반찬을 보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엄마의 "그래 동현아, 맛은 없어도"라는 겸손에 김동현은 "아니요. 맛있던데요"라고 칭찬했고, 김구라도 "미역줄기를 사온 반찬으로 알더라. 제일 맛있다더라"고 옆에서 말을 더했다. 새엄마는 "좋아하면 맨날 해주겠다. 누나가 처음 해본 건데"라며 좋아했다.
김동현은 "아기 선물로 과자 사왔는데 먹는 거 동영상 한번만 보내달라"고 친근하게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곧장 새엄마가 시키는 대로 여동생은 "오빠 고마워요, 오빠 사랑해요"라고 애교스럽게 인사를 해왔고 김동현은 웃음이 터져 "그래 나도 사랑해"라고 응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이런 가족을 두고 "바로 '아 내 가족이구나. 내가 잘해야 되고 챙겨야 될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동현이가 너무 어른이 되어 버렸다. 속이 너무 깊다"는 안재욱의 칭찬을 들으며 흐뭇하게 VCR을 지켜봐 뭉클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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