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는 K게임… 대표 IP 영토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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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한한령에 주춤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금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넥슨이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중국 진출을 앞둔 한국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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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모바일' 이어 위메이드·엔씨·펄어비스도 준비중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던파 모바일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주일 넘게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수 모두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째 중국 최대 인기 게임 자리를 지켜온 '왕자영요'은 던파 모바일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로열티 수익만 연간 1조원이 넘는 넥슨의 핵심 매출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던파 모바일의 일매출을 20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이 8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탄력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양국은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간단 방침이다.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후발주자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2'(블소2)도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중국에서 흥행한 적 있는 검증된 대표 지식재산권(IP)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히트작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해 국산 온라인 게임 최초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달성하는 등 게임 한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받은 미르M은 최근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회사 '더나인'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더나인은 1999년 중국에 설립돼 2004년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 게임사로, 온라인 게임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에서 사랑 받은 IP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판호를 발급받은 블소2는 하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현지화 작업 중이다. 블소2는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이달 약 100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9일부터 1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으며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수정 작업 및 협업을 거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모델(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도 제거했다"며 "콘텐츠 중심의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출시 10주년 맞은 펄어비스 '검은사막'도 중국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와 함께 판호 발급 및 현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28일 열린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을 통해 검은사막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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