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 "스타필드 나와라"

황정원 기자 2024. 5. 31. 05: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몰 수원점,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리뉴얼 오픈
80% 이상 개편… 젊어진 점포·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 확대
재오픈 기념 수제 맥주·친환경 브랜드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몰 수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새 이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재도약한다. 많은 고객으로 북적이는 타임빌라스 수원 실내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의 야심작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이 마침내 베일을 벗고 신세계 스타필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유통가 격전지 수원으로 쇼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수원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새 이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재도약한다고 31일 밝혔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새롭게 선보이는 쇼핑 플랫폼 '타임빌라스'의 1호점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복합)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구성과 서비스에 쇼핑몰이 가지는 '다양성'을 접목해 쇼핑의 표준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새 이름 타임빌라스는 '시간'을 상징하는 시곗바늘 등을 시각화한 선과 면으로 로고를 디자인했다.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철학을 반영했다. /사진=롯데쇼핑
수원시는 롯데몰 수원이 개점한 2014년 이후 산업단지와 다수의 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120만 인구의 경기 최대 도시로 발돋움했다. 롯데백화점은 특례시로 성장한 수원시의 위상에 따라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쇼핑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점포를 개장한 지 약 10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했다.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이름부터 공간, 콘텐츠,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재편했다. 2년여간의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2층 출입구 상단 타임빌라스 로고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수직 조명을 배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내부는 고객의 흐름에 최적화해 동선을 새로이 디자인하고 바닥재, 마감재 등 인테리어도 고급화했다.

개편 매장 수는 350여개로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이며 현재 80% 이상 리뉴얼을 마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개편 효과로 점포는 젊어지고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며 "2월에 상권 최대 규모로 개편한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이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고 2535 세대 고객의 매출도 8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서비스로 인근 고객 불러 모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지난달 25일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는 오픈 2주만에 MZ 세대, 가족 고객 등 10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리뉴얼 이후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타 지역 고객도 불러 모으며 광역 상권 고객 매출이 지역별로 무려 150~300% 가까이 뛰었다.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은 신규고객으로 특히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한 서비스 혁신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쇼핑몰 최초로 도입한 다이닝 에비뉴의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는 물론 구획별 혼잡도 구분이 가능한 '디지털 현황판'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아트'를 통한 공간 혁신에도 나선다. 1층 센터홀에 대형 아트 피스 '메도우(Meadow)'를 공개한다. 꽃이 피는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작한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미술)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네덜란드 유명 작가 '드리프트(DRIFT)'의 대표 작품이다.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확대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나이키 라이즈, 아디다스 비콘 매장 등은 입점과 동시에 경기 지역 선두권 매장으로 올라섰다.

이어 겐조, 태그호이어, 베르사체 등이 2층에 들어선다. 멀버리, 투미, 케이스티파이는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오는 6월에 로에베 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 및 뷰티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한다.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인기 F&B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도약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패션 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 기준에 따라 10% 상품권을 증정하며 이날 오픈하는 각 매장과 팝업 등에서는 감사품 증정을 비롯해 체험 이벤트, 특별 할인 판매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미 있는 팝업 행사도 연다. 2층에서는 무신사 어스와 함께 '리얼스(RE:EARTH) 팝업'을 연다. 쉘코퍼레이션, 아이워즈플라스틱, 낫아워스 등 국내 대표 친환경 브랜드가 참여해 맨투맨, 볼캡, 메신저백, 티셔츠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3층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시호시가 지역 브루어리인 '펀더멘탈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타임빌라스의 이름을 본 따 만든 '타임비어스' 맥주를 만날 수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