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PC 3대 중 2대는 '갤럭시북'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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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다른 제조사의 AI(인공지능) PC 제품이 많이 나왔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이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와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등 디스플레이 경쟁력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30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새 AI PC '갤럭시 북4 엣지'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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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상무 "가장 얇고 가볍다" 자신감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다른 제조사의 AI(인공지능) PC 제품이 많이 나왔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이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와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등 디스플레이 경쟁력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30일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새 AI PC '갤럭시 북4 엣지'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 다른 코파일럿+ PC에 비해 하드웨어와 디자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10.9㎜ 두께에 1.16㎏인 14인치 1종과 12.3㎜에 1.55㎏인 16인치 2종이 출시된다.
박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북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되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데, 새 갤럭시 북으로 AI PC 시장을 완전히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국내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새 AI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MS(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에이전트 '코파일럿(Copilot)'을 기본 탑재한 AI PC를 뜻한다. PC OS(운영체제)인 윈도를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탑재한 새 PC 카테고리가 탄생한 것.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초당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없이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챗GPT와 같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PC를 구현한다. MS뿐 아니라 삼성전자·델·HP·레노버·에이수스·에이서 등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퀄컴 프로세서를 장착한 코파일럿+ PC를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갤럭시 북4 엣지는 차별성을 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 다른 갤럭시 제품과의 '연결성'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Link to Windows)'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는 전 세계 PC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AI PC 시장 점유율이 전체 PC 시장의 2%를 차지한 뒤, 2025년 16%, 2026년 28%, 2027년 48%, 2028년에는 6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로 AI폰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탈환했듯, AI PC 성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PC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1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며 "새로운 AI PC 시대를 맞아 큰 변화를 예상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AI PC 라인업은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코파일럿 PC+ 제품에 퀄컴 외 인텔 등 타사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오는 3분기 인텔도 코파일럿+ PC를 위한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 박 상무는 "자동차를 살 때 디젤·전기·하이브리드 등 엔진 구동 방식에 따라 선택하는 것처럼 PC 구매 고객도 원하는 프로세서를 선택 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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