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시에라리온과 정상회담…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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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시에라리온과의 오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끝나는 5일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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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아프리카와 협력 도모에 소중한 자산 될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시에라리온과의 오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해안에 위치한 시에라리온과 오찬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부는 내달 4일~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프리카 국가 중 48개국 정도가 참석할 예정으로 정부는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1월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서 이번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25개 나라에서 국가원수가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2일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찬, 만찬 회담을 갖고, 5일에는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와 오찬을 갖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끝나는 5일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회의에 초대받은 나라 대부분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런 기회에 최고위급 간에 우의와 연대를 돈독히 함으로써 향후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협력,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기후·식량 등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의 선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미래 청년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식량자급률 강화, 보건 안보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화체 설립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정례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본은 1993년부터 3년마다, 중국은 2006년부터 3년 주기를 목표로 시작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미국도 2014년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출범했는데 2022년에서야 2차 회의를 개최할 수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년 단위로 개최하기에는 거리도 멀고 상당히 벅찬 프로젝트다. 아프리카의 50여개 나라를 초청하고 한 자리에 모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목표로 하면 한 4~5년 정도에 한 번, 현 대통령 임기 시스템 내에서 정부별로 한 번 정도 주최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고위급 왕래 등으로 협력을 심화해 차츰 정례화를 도모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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