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줄 잇는 과수 질병…방제에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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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저온, 또 이상고온 등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식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과수 질병이 확산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나무를 통째로 뽑아내거나 아예 과원을 포기하는 농가까지 있다고 한다.
과수 질병이 확산하면 상품성 저하는 물론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 농가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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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저온, 또 이상고온 등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식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과수 질병이 확산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방제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하다.
우선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과수 화상병은 경기·강원·전북 지역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러다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과 주산지인 충북 제천·충주·보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부란병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부란병은 가지나 줄기에 난 상처가 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것으로 나무가 고사하거나 세력이 약화한다. 병 발생 부위를 잘라내고 소독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특히 예년에는 부란병 증상이 보이는 가지를 잘라내거나 나무껍질을 벗겨내고 소독용 도포제를 처리하면 더이상 번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아무리 애를 써도 확산이 멈추지 않아 농가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나무를 통째로 뽑아내거나 아예 과원을 포기하는 농가까지 있다고 한다.
복숭아농가도 평년보다 일찍 발생한 탄저병으로 걱정이 많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일 전남 순천과 화순지역 복숭아농장에서 탄저병이 확인됐다. 탄저병에 걸린 복숭아는 어린 열매에 짙은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가면서 열매 겉면이 함몰된다. 보통 탄저병은 6∼7월 열매 성숙기와 수확기 비가 내린 후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했다.
과수 질병이 확산하면 상품성 저하는 물론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 농가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화상병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농민들도 농기구 소독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 등은 여타 과수 질병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농가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농민들도 꼼꼼한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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