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어 입에서 여성 시신 발견…남부서 악어 공격 잇달아

임미나 2024. 5. 31.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남부에서 근래 악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40분께 휴스턴 동남부 해안의 클리어 레이크와 이어진 늪지대에서 악어(alligator)의 턱 안에 사람의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악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남부에서 근래 악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40분께 휴스턴 동남부 해안의 클리어 레이크와 이어진 늪지대에서 악어(alligator)의 턱 안에 사람의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악어가 시신을 더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 잠수팀이 현장에 출동해 시신과 악어 사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당일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그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희생자를 6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카운티 법의학 연구소의 검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 CBS 계열 지역 방송에 따르면 희생자의 남편은 아내가 사고 전날(27일) 오후 7시 30분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골프장에서 길을 건너는 악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주민인 앤젤라 데러스는 "저 아래에 8피트(2.4m), 10피트(3m) 길이의 악어들이 산다. 나는 그들이 햇볕을 쬐며 누워있기를 좋아하는 곳을 안다"며 "하지만 여기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 들어서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

앞서 약 8개월 전에는 플로리다주 라르고에서 41세 여성의 시신이 13피트(4m) 길이 악어의 턱에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 포트 피어스에서 85세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다 10피트 길이 악어에게 물려 숨지는 일도 있었다.

플로리다에 비해 텍사스에서는 악어의 공격이 드문 편이지만, 이달 초 휴스턴의 북동쪽에 있는 클리블랜드에서 한 경찰관이 도로에서 악어를 쫓아내려다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