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구승민 부활투…5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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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최초 100홀드의 주인공 구승민이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가 올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부진의 고리를 끊고 롯데의 '핵심 불펜'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승민은 지난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과 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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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초반 부진의 고리 끊어
- 필승조 합류땐 전미르 체력 안배
- 투수운영 수월하고 성적 향상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최초 100홀드의 주인공 구승민이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가 올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부진의 고리를 끊고 롯데의 ‘핵심 불펜’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승민은 지난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과 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구승민은 이날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편한 상태에서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과 교체돼 첫 타자 김태연을 3구 삼진으로 잡아 1이닝을 쉽게 끝냈다. 구승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페라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노시환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시켰다.
구승민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점점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두산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24일 삼성전에서 실점 없이 막아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다음 날인 25일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26일에는 마수걸이 홀드도 따냈다. 이후 이틀을 쉰 구승민은 이날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5월 월간 평균자책점도 1.42로 대폭 낮아졌다. 올 시즌 개막전이 열린 3월 3경기 평균자책점 40.50, 4월 6경기 평균자책점 15.75와 비교하면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진 셈이다. 30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구승민의 성적은 15경기에 출전해 11과 ⅔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80이다.
구승민에게 올 시즌은 개인이나 팀에 있어 모두 중요하다. 개인으로서는 올 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올해가 남은 선수 생활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정해질 변곡점이 된다. 또 롯데에서는 지난해 구단 최초 100홀드의 대기록을 작성한 ‘핵심 불펜’ 구승민을 잔류시키기 위해 올해 연봉을 4억5000만 원으로 대폭 높이는 사전 조치까지 했다.
FA시장에서 A등급으로 매겨지면 20인 보호선수 외 1명+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구승민이 A등급일 경우 타 구단에서 그를 데려가려면 9억~13억5000만 원의 거액을 지불해야 해 롯데가 올해 구승민의 연봉을 높게 책정했다.
구승민이 살아난다면 롯데의 마운드 운영도 보다 편해질 수 있다. 올해 구승민의 부진으로 롯데의 필승조는 기존의 최준용 김상수 김원중에 더해 ‘고졸 신인’ 전미르가 포함돼 고군분투하고 있다. 만약 구승민이 이른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라 필승조에 복귀한다면 전미르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달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는 (김)원중이 앞에서 꺼낼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카드”라고 말하면서도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써야 하는데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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