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中서 폭풍 흥행… 기대 부푼 게임사들
지난 21일 중국에서 출시된 넥슨의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주 틱톡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앱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자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등 다른 국내 게임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9일 로이터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 지 단 몇 시간 만에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앱이 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첫 주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6300만달러(약 869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까지 합치면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08년 넥슨이 텐센트와 함께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의 후속작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서비스 1년 만에 약 80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 게임사들은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을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하지만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판호(게임 허가증) 발급이 중단되면서 중국 진출의 길이 끊겼다. 그동안 중국 게임 산업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한중 관계가 회복되며 2022년 말부터 판호 발급이 풀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중국 게임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온 뒤였다.
한국 게임사들이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연간 게임 이용자만 6억6800만명에 달한다. 넥슨의 성공으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이 보이면서,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재도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2′를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중국 출시 이후 동시 접속자 140만명을 기록한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을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국민 게임에 올랐던 ‘미르의 전설2′에 기반한 ‘미르M’의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펄어비스도 텐센트와 손잡고 자사 대표작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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