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노리는 울산, ‘강등권’을 벗어나고픈 전북···이번 주말, ‘극과 극’의 현대가 더비가 온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두 ‘현대가’의 우위는 전북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2022년 울산이 K리그1 정상에 선 것을 기점으로, 두 팀의 우위는 완벽하게 뒤집어졌다.
두 팀의 차이는 올해 더 벌어졌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전북은 ‘굴욕적인’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이런 두 팀이 올해 두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경기라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고된다.
울산과 전북은 6월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두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대결한 4라운드에서는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에 앞서 K리그 외 무대인 2023~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는 울산이 1~2차전 합계 2-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현재 승점 28점으로,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점)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전북을 제물 삼아 선두 탈환을 노린다. 특히 같은날 울산을 바짝 뛰쫓는 3위 김천 상무(승점 27점)가 포항과 대결하는데, 울산이 전북을 이기고 포항이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선두가 바뀐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에 4-1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김천(2-2 무), 인천(1-1 무)과 비겼고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광주FC(1-2 패)와 강원FC(0-1 패)에 덜미가 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을 잡는다면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전북은 울산보다 승리가 더 간절하다. 전북은 최근 김두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김 감독이 팀 훈련을 지휘한지 하루 만인 29일 강원전에서는 후반 16분 전병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14점으로 강등권인 10위로 처져 있는 전북은 1승이 소중한 상황이다. 11위 대구FC(승점 14점)와는 승점차가 없고, 최하위 대전(승점 11점)과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고작 1승(2무4패)을 따내는데 그쳤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으나, 현실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울산을 잡을 수만 있다면,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켜 앞으로 치고나갈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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