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성공률 93.3%, 조수행의 무서운 질주 계속된다...LG 박해민 제치고 도루 부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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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조수행(31)이 3일 동안 5번의 도루에 성공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조수행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 3연전에서 첫날과 둘째 날 각각 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30일에도 1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조수행은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26개)을 시즌 절반도 지나기 전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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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 3연전에서 첫날과 둘째 날 각각 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30일에도 1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 도루 28개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의 박해민(25개)을 3개 차이로 따돌리고 도루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수행은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26개)을 시즌 절반도 지나기 전에 경신했다. 현재의 도루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도루 69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도루 성공률도 93.3%로 독보적이다. 이는 2위 박해민(89.3%)과 3위 정수빈(86.4%·두산)을 크게 앞선다.
특히 30일 kt전에서 보여준 '스틸쇼'는 압권이었다. 5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를 밟은 후, kt 선발 투수 한차현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도루로 평가받고 있다.
조수행의 대단한 도루 능력에 팀 동료들도 혀를 내두른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는 경기 후 "(조)수행이가 다른 팀이라면 정말 짜증 날 것"이라며 "같은 팀이라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조수행을 극찬하며 "조수행은 단순히 도루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여도 크다"고 평가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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