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산책] 상상력 실종은 싸움을 부른다

곽영승 2024. 5. 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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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선한 쪽으로 발전해 왔다.

과학은 어떻게 그런 장엄한 역사를 만들어왔을까? 상상력 덕분이다.

문명 문화는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상상력이 동력이 된 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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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인류는 선한 쪽으로 발전해 왔다. 전쟁 질병 기아가 계속 줄었다. 그 중심에 과학이 있다. 과학은 어떻게 그런 장엄한 역사를 만들어왔을까? 상상력 덕분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상상을 실험으로 입증하고 수학(과학의 언어)으로 증명했다. 인류 최고의 천재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증명하기 위해 미적분을 창안했다. 우리는 뉴턴 덕분에 달에 가고 배를 타고 마음껏 옷을 입는다. 문명 문화는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그는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요즘 통섭(統攝·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얻는다), 학문 융합을 강조한다. 최첨단 문명을 선도하는 양자물리학자들은 양자의 신비를 알고자 장자 등 동양철학을 공부하곤 한다. 과학자는 시를, 소설가는 수학책을 읽어야 한다. 사실 인류는 늘 그래왔으나 근래에 전문가의 시대라며 스스로 우물 안으로 들어갔을 뿐이다.

상상력이 동력이 된 인류사. 거기에 영원한 진리는 없으나 영원한 법칙은 하나 있다. ‘국가의 흥망은 정치인에게 달렸다.’ 반드시 그렇다. 정치가 나라의 향방을 결정하는 법과 제도, 민생을 살피는 예산, 명운이 걸린 외교와 전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정치는 어떤가?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구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화풀이로 투표하다 보니 걸러져야 할 돌들이 옥과 함께 들어와 물을 흐리는가 보다.

“물갈이해야 한다고 하는데 물은 안 바뀌고 물고기만 일부 바뀐다.” A 의원의 말이다. 맞다. 어떻게 물을 바꿔야 할까? 제대로 된 정치인을 골라야 한다. 상상력, 감수성, 통찰력, 전문지식을 갖추고 통섭의 지혜와 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사람이어야 한다.

필자는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 바로 A 의원이다. 그는 엄청난 재산권을 국민들에게 기부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회사 재산의 절반도 사회에 기부했다. 그의 선친도 평생 봉사했다. 그는 특히 이 시대가 필요한 통섭의 길-기업인 학자 전문가 의사-을 걸어왔다. 청소년의 인생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 정치판은 적대적 싸움이 일상이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화와 타협으로 충돌하는 욕망을 조정해야 하는 정치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 혹자는 A의원을 두고 정치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무지한 착각이다. 그러면 정치는 꾼들만이 하는 것이란 말인가? 아니다. 나는 바로 그렇기에 그의 선량함과 순수한 인간성이 우리 정치에 더욱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야 물이 맑아지지 않을까 한다.

그의 경력을 보면 스스로를 얼마나 단련하고 다스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의 엄청난 이력뿐만 아니라 그의 선량함, 순수한 인간성에 더 감동했다. 정치에 발을 담근 지 꽤 됐지만 그는 여전히 선하다. 정치판 물갈이는 착한 사람들을 뽑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나는 그가 정치판 물갈이의 진앙이 되길, 또 다른 A 의원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상상력 통찰력은 지식 경험과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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