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등에 칼을 꽂았어!"…아스널의 마지막 득점왕, 팀 떠난 이유 직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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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 시절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있었던 일을 밝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아스널에 있는 동안 아르테타 감독과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도착했을 때 아르테타 감독이 회의를 끝내고 나왔다. 그는 날 붙잡고 '네가 내 등에 칼을 꽂았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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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 시절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있었던 일을 밝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아스널에 있는 동안 아르테타 감독과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한때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생테티엔, 도르트문트 등을 거쳐 지난 2017-18시즌 도중 아스널에 합류했다. 반시즌만에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으며 14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활약이 더 좋았다. 51경기에 출전해 31골 8도움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36경기 22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스널은 오바메양 이후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아스널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런데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심지어 주장 완장까지 박탈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결국 2021-22시즌 도중 아스널과 계약 해지를 선택한 뒤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오바메양이 아르테타 감독과 있었던 일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지난 2021년 모친의 병으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으로 인해 예상보다 늦게 복귀하자 아르테타 감독의 불만이 커졌다.
오바메양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도착했을 때 아르테타 감독이 회의를 끝내고 나왔다. 그는 날 붙잡고 '네가 내 등에 칼을 꽂았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가 화를 낼 게 분명하니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파티에 가지 않았다. 그는 내가 떠난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왜 그런 식으로 날 가르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 뒤로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집에 갔더니 팀 닥터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감독님이 내일 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난 알겠다고 말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떠나기 전 아르테타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은 날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내가 모범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난 나에게도 책임이 있는 걸 인정하지만, 조금만 인간적이라면 날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 후 한 달 동안 혼자 훈련하면서 지냈다"라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첼시를 거쳐 현재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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