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2경기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ERA 3.00↓’, 최고 구속 ‘152.2㎞’, 메이저리그가 보인다!
메이저리그 승격을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우석(25)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베이스볼 그라운즈 오브 잭슨빌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서 팀이 1-12로 크게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고우석은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4.6마일(약 152.2㎞)이 찍혔다. 평균자책점도 3.00까지 떨어뜨려 2점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상황이었기에 구위 점검 목적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별다른 위기없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 타자 로니 시몬을 상대로 고우석은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89.7마일(약 144.4㎞) 커터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트리스탄 피터스를 상대로는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94.4마일(약 151.9㎞)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C.J 히노호사도 2구 만에 몸쪽 낮은 85.7마일(약 137.9㎞) 슬라이더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이 요원해보였다. 그러다 이달 초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넘어와 트리플A로 이동한 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1.22까지 낮췄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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