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영유아 85% 하루 한 끼도 못 먹어...영양실조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교전이 7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영유아 영양실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난달 가자지구 내 구호식량 배급장소에서 6개월부터 2살까지 영유아의 영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5%가 직전 사흘간 하루 평균 한 끼도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교전이 7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영유아 영양실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난달 가자지구 내 구호식량 배급장소에서 6개월부터 2살까지 영유아의 영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5%가 직전 사흘간 하루 평균 한 끼도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영유아의 식이 다양성 부족 현상은 '매우 심각' 단계로 분류됐는데 영유아 95%는 하루 2가지 이하의 식품군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측은 "식이 다양성은 하루에 8가지 식품군 중 5개 이상을 섭취해야 정상이지만 가자지구 아이들의 식이 다양성 부족은 가장 나쁜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이후 가자지구 내 피란민 보호시설과 의료시설에서 영양 상태를 검사받은 6개월부터 5세까지 9만 3천여 명 중 7.8%인 7,280명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급성 영양실조는 일반 영양실조보다 영양 결핍이 심각한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쟁 발발 후 국제사회 구호품에 식량을 의존하고 있는데 전쟁이 격화하면서 구호품 반입 규모도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이후 지난 28일까지 가자지구로 들어간 구호품은 하루 평균 트럭 58대 분량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엔 측은 이런 수치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 평균 구호품 규모인 176대의 1/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갈 젖꼭지에 선글라스"...홍콩 인플루언서가 밝힌 버닝썬 '충격'
-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 "교도관들이 괴롭혀 힘들다"
- '군기훈련 중 사망' 훈련병 영결식...국립현충원 안장
- 충주 사과, 미국에선 1,700원?..."저도 속고 국민도 속아"
- '가마솥' 뉴델리, 최고 기온 52.3℃...기후 변화 해결 노력은 '태부족'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故송재림, 日 사생팬에 괴롭힘 당했나...계정 삭제 후 잠적
- [단독] '800명 대화방'에 뿌려진 개인 정보...범죄조직 뺨치는 '불법 추심'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오늘 1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