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로 뛸래? 벤치로 갈래?"...명장에게 협상은 없다, 선수의 대답은? "센터백!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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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수비수로 기용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주로 미드필더로 뛰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미드필더인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다니 카르바할을 기용한 적이 있지만 추아메니가 있으면 높이가 더 좋아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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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수비수로 기용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앞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38경기 29승 8무 1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내준 뒤 2시즌 만에 다시 트로피를 찾아왔다. 코파 델 레이에선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대회가 남아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일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전을 치른다. 구단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들겠다는 각오다.
기록으로만 봤을 땐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순항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즌 중 팀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중앙 수비진의 부상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주전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쓰러졌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지 않고선 걷지 못할 정도였다. 밀리탕은 큰 부상을 예감한 듯 눈물을 흘렸다.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다른 주전 수비수 데이비드 알라바도 다쳤다. 라리가 17라운드에서 공격수를 따라가다가 무릎에 무리가 갔다. 알라바 역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끝이 아니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나초 페르난데스가 쓰러졌다. 나초는 빠르게 복귀했으나 뤼디거는 회복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주로 미드필더로 뛰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결국 추아메니는 올 시즌 중앙 수비수로 10경기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미드필더인 추아메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다니 카르바할을 기용한 적이 있지만 추아메니가 있으면 높이가 더 좋아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추아메니와 상의했는데 그는 자신이 미드필더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팀이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이해했다. 아주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아메니를 어떻게 설득했냐는 물음에 "그에게 센터백에서 뛰는 걸 선호하는지, 벤치에 있는 걸 선호하는지 물어봤다. 추아메니는 '센터백, 센터백'이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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