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아들’ 스티븐슨, 올해 NBA 드래프트 불참, 앨라배마대로 복귀

윤은용 기자 2024. 5.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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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린 스티븐슨. 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이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앨라배마대로 돌아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소속으로 NBA 신인 선수 등 현지 유망주들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조너선 기보니 기자는 30일 스티븐슨이 2024 NBA 신인드래프트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래프트 참가를 철회하면 2025년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다. 스티븐슨은 지난 2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드래프트 조기 참여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재린 스티븐슨의 아버지 문태종. KBL 제공



고교 졸업 당시 최소 2라운드(31~60위)에는 지명될 걸로 점쳐졌던 스티븐슨은 이번 시즌 그리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터라 NBA 입성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내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될 수준까지 대학에서 기량을 갈고 닦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생인 스티븐슨은 210㎝에 달하는 장신 파워포워드다.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앨라배마대에서 벤치 멤버였던 스티븐슨은 정규시즌 평균 5.4점·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만 보면 NBA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토너먼트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클렘슨대와 8강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앨라배마대를 사상 첫 디비전1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다.

그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터로 2010~2011시즌부터 한국프로농구에서 뛰기 시작해 2018~2019시즌까지 9시즌을 뛰었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남자농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재린 스티븐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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