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뛰어넘을 마술사 탄생? 韓 최초 42人 마술사 오디션 (더 매직스타)[종합]
“마술이 한동안 섹시함을 잃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섹시함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SBS 신규 예능 ‘더 매직스타’가 오는 6월 1일 베일을 벗는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국내 최초 마술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C는 전현무가 진행하고, 가수 김종민과 세계적인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스타 저지로 참석하며 네임드 마술사 42명이 참가한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더 매직스타’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마술사 이은결, 배우 진선규, 한혜진, 아나운서 박선영, 영화감독 장항준, 박성훈 CP가 참석했다.
‘더 매직스타’ 아트 디렉터를 맡은 마술사 이은결은 이날 “어떻게 섭외했는지 놀랄 정도로 업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마술사들이 대거 출연한다“며 ”솔직히 올 이유가 없는 사람들인데, 제작진이 어떻게 꼬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흔히 마술이라고 하면 손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매우 많은 연출력과 연기력이 필요하다”며 “(이 프로그램에선) 마음에 와닿는 마술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술에 대한 인식을 ‘세련됐다’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촬영에 임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고 있다”며 “동료 마술사들도 방송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스타 저지’로는 배우 진선규, 한혜진, 영화감독 장항준, 아나운서 박선영, 가수 김종민,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 등이 나선다.
진선규는 “예능이라는 단어 때문에 살짝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걸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일상에서 아이처럼 웃거나 놀랄 수 있는 순간은 아주 드문데,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는 온종일 아이처럼 즐거웠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눈속임일 거로 생각하는 마술을 피나는 노력으로 진짜 마법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사들의 진심”이 ‘더 매직스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장항준은 “저는 이번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내가 녹화를 하면서 이렇게 즐겁고, 놀랐던 적이 있나 싶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진선규가 “다른 방송은 안 행복하냐”고 묻자, 장항준은 “다른 건 돈때문에 한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항준은 “녹화장에서 느낀 흥분들이 방송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무대를 보다 보니 마술사 개인의 캐릭터와 세계관까지 엿볼 수 있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20년 넘게 마술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건 정말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왜 아무도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거 되겠다, 너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누군가를 평가하는 마음으로 동시에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선영은 “카리스마 넘치는 장항준이 동심어린 모습도 보여주고, 진선규의 눈물도 보여주고, 한혜진의 통찰력과 무한 사랑의 리액션도 보여준다”며 “저는 사람의 뒷이야기를 보고 싶은데 정말 화려한 쇼 뒤의 마술사 이야기를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프로그램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했다.
기획을 맡은 박성훈 CP는 “마술 오디션 자체가 생소하다”며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가자 매력 등이 더해진다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왜 그동안 마술을 다룬 프로그램이 없었는지 이해할 정도로 준비 과정이 힘들었다”며 “마술사들이 어떤 사람인지 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녹화마다 준 마술인이 된 기분이다. 환상에 그치는 게 아니라 K팝이 음악과 퍼포먼스가 모인 것처럼 마술 역시 퍼포먼스 음악 아이디어 스토리가 엮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자에게 1억 원의 상금과 비싼 부상이 주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본 적 없던 마술의 혁신이 펼쳐지는 ‘더 매직스타’는 오는 6월 1일 오후 6시 처음 방송된다. 첫 회는 확대 편성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청자들을 만난다. 또 쿠팡플레이에선 오후 5시 15분에 선공개된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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