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수행 능력 1위 조수행, ‘포르쉥 등장’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베이스 크기가 커지며 도루의 시대가 열렸는데요.
도루 수행 능력 1위, 깜짝 주인공은 두산의 조수행입니다.
별명도 자동차 이름을 딴 포르쉥이라고 하는데요.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 시즌 2루타가 단 2개, 안타 중에서도 내야 안타 비율이 리그에서 제일 높은데 조수행은 출루만 하면 어느새 2루에 가 있습니다.
[중계 멘트 : "지금 보세요, 투구 동작이 나오는데 벌써 절반 이상 가 있습니다."]
이달에만 도루 17개를 몰아 뛴 조수행은 박해민을 제치고 도루 단독 1위가 됐습니다.
산술적으로 68도루가 가능한 페이스.
2000년대 들어 60도루를 넘긴 선수는 이대형과 박해민뿐이었는데 프로 대부분을 대주자, 백업으로 뛰던 조수행이 올 시즌 생애 첫 도루왕이자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 겁니다.
[조수행/두산 : "솔직히 야구하면서 도루왕은 한번 해보고 싶은데, 너무 욕심을 내면 부담 가져서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놀라운 건 도루의 순도.
28번 시도에서 실패한 건 딱 한 번뿐입니다.
올 시즌 베이스 크기가 커지며 누상 거리도 약 12cm 줄었는데 그러다 보니 조수행이나 롯데 황성빈처럼 발 빠른 주자들이 완벽에 가까운 도루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조수행/두산 : "(조수행, 황성빈, 김도영 중 누가 제일 빠를까요?) 다들 어린 친구들이라 저보다 더 빠를 거 같고요. 경기 중에는 저도 승부욕이 있다 보니까 열심히 뛰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고속 슈퍼카를 빗대 '포르쉥'이란 새 별명까지 얻은 조수행.
["포르쉥 마킹 처음봐~"]
도루왕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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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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