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남자들이 있나?"…UCL 결승 앞두고 벨링엄-산초 대화 공개, 두 마디면 끝! "결승에 왔구나"→"거기서 보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꿈의 무대 결승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이 펼쳐진다. 꿈의 무대 결승에 초대된 팀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도르트문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신드롬'을 일으킨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 주드 벨링엄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벨링엄은 "웸블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의 역사를 쓰고 싶다. 이것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나는 이 클럽에서 뛰고, 이 클럽에서 득점하고, 우승을 하는 것이 꿈이다. 내가 원하는 전부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우리는 그 기회를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를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매우 좋은 첫 시즌을 보냈다. 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말 쉽고, 재미있게 팀에서 즐겼다. 이것이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에 대한 경계심도 놓지 않았다. 벨링엄은 "상대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빠르다. 빠른 속도로 플레이를 한다. 수비도 정말 잘한다. 우리 스태프들은 승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석할 것이다. 나는 우리 스태프를 100% 믿는다. 게임 계획을 따르고, 이를 잘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링엄으 도르트문트를 잘 아닌 이유. 그곳에서 뛰어봤기 때문이다. 바로 전 소속팀이었다. 그리고 지금 도르트문트에서는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들이 많다. 그 중 제이든 산초가 있다. 둘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벨링엄은 산초에 대해 "내가 처음 도르트문트에 도착했을 때 내 편이 돼준 사람이다. 산초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많은 도움을 준 친구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UCL 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벨링엄은 산초를 잘 알고 있고, 산초 역시 벨링엄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핵심 선수다. 우정은 잠시 뒤로한 채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벨링엄은 UCL 결승을 앞두고 산초와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많은 말이 필요 없었다. 상남자들의 대화를 나눴다. 서로 한 마디씩, 두 마디면 충분했다. 둘은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도르트문트가 하루 먼저 UCL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루 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 초대권을 받았다. 산초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결승에 왔구나."
벨링엄이 답했다.
"거기서 보자."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났다.
[주드 벨링엄과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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