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CB과 결별' 맨유, 결단 내렸다...이번 여름 에버튼 '신성' 영입에 최대 1224억 지불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의 신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제이미 잭슨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브랜스웨이트의 영입을 희망한다. 맨유는 브랜스웨이트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터백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란과 연장 계약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결별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 바란은 3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벗게 됐다.
다른 센터백의 잔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백업 센터백 역할을 맡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년 계약을 맺은 조니 에반스도 36살이기 때문에 팀을 떠날 예정이고, 잔류가 예정된 선수는 오직 왼발 센터백 마르티네스 뿐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튼의 신성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브랜스웨이트는 뛰어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을 장점으로 하는 현대적인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195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제공권이 압도적이다.
브랜스웨이트는 칼라일 유스 출신이다. 2019년에 17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2020년 1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남은 시즌 1부리그에 4경기 출전했고, 에버튼 23세 이하(U-23) 팀에서 주로 활약했다. U-23 팀에서 브랜스웨이트는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2021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를 떠났고 10경기에 출전해 1군 경험을 쌓고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2021-22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처음으로 에버튼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다시 한번 임대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클럽 중 하나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에레디비시 2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에 복귀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3골을 기록했다. 에버튼은 PSR(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지만 브랜스웨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승선했다. 지난 3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6월과 7월 열리는 유로 2024 출전이 유력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브랜스웨이트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다. 잭슨 기자는 "에버튼은 6000만 파운드(약 1049억원)에서 7000만 파운드(약 1224억원)의 평가액이 충족될 경우 매각할 수 있다. 브랜스웨이트는 매각 가능한 자산이다. 바란이 떠나며 맨유는 센터백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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