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결정한 게 아니었다' 뮌헨, 콤파니 선임 전 '이 사람'에게 의견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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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뮌헨은 내부 논의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콤파니 감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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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뮌헨은 내부 논의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콤파니 감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수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였다. 2012-13시즌부터 무려 11년 동안 리그를 독점했다. 최근엔 다소 흔들렸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도르트문트에 한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이 공격적인 투자를 보였다. 해리 케인, 김민재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리그 우승는 기본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뮌헨은 시즌 초반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내줬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DFB-포칼, UCL에서도 탈락했다. 분데스리가에선 무패 돌풍을 일으킨 레버쿠젠을 막지 못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심지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자존심까지 구겼다.
결국 뮌헨은 팀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다. 반전을 위해선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원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였으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레버쿠젠을 이끌었던 사비 알론소 감독,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다. 이후 뮌헨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과 접촉했다.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콤파니 감독은 맨시티를 떠난 뒤엔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21시즌부턴 축구화를 벗은 뒤 감독직에 집중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팀을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시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2-23시즌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의 사령탑을 맡았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만에 팀을 우승시키며 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시즌이 끝난 뒤엔 챔피언십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다만 PL에선 부진했다. 콤파니 감독이 이끈 번리는 리그를 19위로 마무리하며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됐다. 그래도 뮌헨이 콤파니 감독을 원했다.
물론 무작정 가능성만 본 건 아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 감독이 재능 있는 감독이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뮌헨에 이상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후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뮌헨에서 일하는 건 큰 영광이다. 나는 공을 소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 경기장에선 공격적이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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