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숙의 필요해”
[KBS 부산] [앵커]
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가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도 이번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대거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교과서가 내년 1학기부터 도입됩니다.
먼저 초등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수학, 영어, 특수국어 등의 과목에 적용합니다.
2028년부터는 전 과목으로 확대돼 종이 교과서는 사라집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교원 연수와 체계 구축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교원 연수 등에 210억 원을 투입하고, 초등학교 3학년생에겐 교육정보화기금 219억 원을 활용해 스마트기기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연/부산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 장학사 :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교사의 역할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정 환경에 따라 디지털 기기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정보량에 차이가 나 학습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교사 한 명이 30명에 이르는 학생들의 기기 사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도 나옵니다.
또 데이터 학습 정보를 공개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도 걱정입니다.
[임정택/전교조 부산지부장 : "학생들의 모든 정보가 이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에 다 넘어가 학생들의 학습 생애 전반의 개인 정보들이 기업에 다 집적되는 결과가 좀 우려되고 있습니다."]
2028년 기준, 전국 시도 교육청의 교과서 구매 비용도 최대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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