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재산 분할'에 SK 경영권 '흔들'?...주가 9% 급등

박기완 2024. 5. 30. 2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태원 회장이 1조3천억 원이 넘는 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결국 최 회장이 SK 주식을 매각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K 지주사 주식은 급등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진 SK 지주사 지분은 모두 17.73%로 2조 812억 원가량입니다.

두 동생이 가진 지분까지 포함해 총수일가의 지분이 24% 정도입니다.

재계 2위, SK그룹의 경영권이 이곳에서 나옵니다.

문제는 노소영 관장과의 재산 분할이 미칠 영향입니다.

만약 2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1조3천억 원이 넘습니다.

당장 SK 주식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경영권을 흔들 수밖에 없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SK실트론을 인수할 때 SK 지분을 담보 대출 받아서 산 거란 말이에요. 다시 주 SK 담보를 받아서 그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인 거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전달 등 최 회장의 재산 증식 과정에서의 문제가 인정된 만큼 이후 논란이 될 소지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SK그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내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결에 SK 주가는 출렁였습니다.

SK 주가는 항소심 판결 이후 급등하며 전날보다 9.26% 오른 15만 8,1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염승환 / 이베스트증권 이사 : (SK 시가총액이) 11.5조 원을 넘는 수준인데, 1조3천억을 지금 지급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은 주가에 항상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오늘 시장에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판결이 재계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