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수원점 ‘혁신적 쇼핑 플랫폼’ 재단장
글로벌 패션·명품 브랜드 입점
대구·송도점도 새 브랜드 검토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롯데백화점은 30일 수원점을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2014년 수원점이 개점한 이래 10년 만이다. 타임빌라스는 롯데백화점의 새 브랜드로,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요소와 쇼핑몰이 지닌 다양성을 한데 모은 융합형 쇼핑몰이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시가 120만 인구의 경기 최대 도시로 발돋움한 만큼 지역 랜드마크 쇼핑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전격 전환했다. 매장은 신규 점포를 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인 350여개로 확대했다.
개편한 매장의 성과는 좋다. 지난 2월 수원 상권 최대 규모로 재단장을 완료한 스포츠, 키즈 상품군 매출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리뉴얼 이후 화성과 오산, 평택 등 수원 지역 외 고객들이 찾아와 광역상권 고객 매출 역시 지역별로 150~300% 증가했다.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은 신규 고객으로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확대했다. 나이키 라이즈와 아디다스 비콘 브랜드의 경우 입점과 동시에 경기 지역 선두권 매장으로 올라섰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도 들어섰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9개는 신규 입점했다. 명품 브랜드 겐조와 베르사체,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등이 2층에 문을 열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멀버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했다.
다음달에는 로에베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뷰티 브랜드가 추가로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연내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을 들여 새 단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을 시작으로 대구와 송도점 역시 타임빌라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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