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안에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착공…“탄소중립 시장 선도”

유희곤 기자 2024. 5.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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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건설에 착수한다.

현대건설은 30일 전북 부안의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부안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생산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후 2.5㎿(메가와트) 전력으로 하루 1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 및 충전소에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설계(기본·상세), 기자재 구매, 시공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설계를 마쳤고 올 연말까지 기지 건설을 끝낼 예정이다. 시운전과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수전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수소 플랜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가스,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른 신에너지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프로젝트 참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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