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국가 산단 유치전…전북, 충북과 ‘전략적 동맹’
[KBS 전주] [앵커]
바이오 분야 국가 특화단지 유치를 놓고 전국의 지자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가장 강력한 경쟁 관계인 충북도와 전략적 동맹을 맺기로 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합니다.
최근 지역별 공개 설명회를 마쳤고, 빠르면 다음 달 중순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전북도와 충북도, 경기 성남, 수원, 고양, 시흥 모두 6곳이 오가노이드 분야 산단 유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와 충북도가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초광역 협력 체계를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국가 산단 유치를 놓고 경합에 나선 지자체끼리 손을 맞잡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두 지역 공동 선정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전략적 제휴에 나선 겁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국회에도 그렇고 또 산업계에도 이렇게 광역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시너지를 갖는 그런 전례를 만드는 게 필요하고…."]
전북은 전주와 익산, 정읍 삼각 벨트를 중심으로 인공장기 분야 연구개발 기반과 미생물과 농식품 등 백40만 점의 바이오 소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보건의료 분야 국책기관 집적화로 바이오의약품과 첨단재생바이오 분야에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KTX 익산역과 오송역 구간의 광역철도를 연계해 두 지역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협력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는 (충북) 오송과 익산, 정읍이 또 KTX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극한 경쟁을 넘어서 '전략적 동맹'을 맺은 전북과 충북, 이례적인 '전략적 동맹'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영상편집:안광석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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