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진짜 달라졌다' 2939일 만에 롯데전 스윕승→리그 7위 도약, 김기중 6이닝 무실점 인생투 '롯데 24이닝 연속 무득점' [대전에서mhn]
(MHN스포츠 대전, 박연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2,923일 만에 대전에서 롯데전 스윕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1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스윕승을 완성했다. 특히 한화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 5월 2일 이후 1124일 만에 롯데전 스윕승을, 대전구장에선 2016년 5월 27일 ~ 29일 이후 2923일 만에 롯데전 스윕승 쾌거를 이루었다. 반면 롯데는 24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한 타선 탓에 3연패 늪에 빠졌다.
또 현재 두산에 1-6 패배한 7위 KT 위즈를 제치고 7위 도약을 해낸 한화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선발로 나선 김기중이다. 김기중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4사구 6삼진 퀄리티스타트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3.1이닝 6피안타 7실점 3삼진 부진하며 시즌 7패를 떠안았다. 특히 개인 최근 4연패, 원정 11연패 늪에 빠진 나균안이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 김기연.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레이예스(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김민성(3루)-노진혁(1루)-김민석(좌익수)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나균안.
#1회~3회 선취점 가져간 한화
'4이닝 퍼펙트' 한화 선발 김기중의 역투는 1회초 첫 투구부터 발휘됐다. 선두 황성빈과 윤동희를 연속 내야 땅볼 잡아낸 김기중은 후속 고승민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1회말부터 불안했다. 선두 김태연과 페라자를 연속 볼넷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노시환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한 데 이어 안치홍을 삼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 김기중은 더욱 완벽했다. 레이예스-유강남-박승욱을 모두 2루수 범타 처리하며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2회말 한화는 1사 후 이도윤 좌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최재훈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모았다. 이어 황영묵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2루 주자 이도윤이 성큼성큼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 선취 득점을 가져간 한화 이글스다.
3회초 김기중은 김민성 중견수 뜬공에 이어 노진혁 2루수 땅볼, 김민석을 루킹 삼진 잡아내며 선취점을 가져온 타선에게 화답하는 투구를 펼쳤다.
3회말 나균안은 1사 후 페라자에 볼넷을 내줬으나, 오시환 중견수 뜬공, 안치홍 헛스윙 삼진 잡아냈다.
#결국 무너진 롯데 선발 나균안
김기중의 위력적인 투구는 4회초에도 이어졌다. 황성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잡아낸 데 이어 윤동희 삼진, 고승민 2루수 땅볼 잡아내며 4이닝 퍼펙트 투구를 만들어냈다.
반면 4회말 나균안은 결국 무너졌다. 한화는 대거 7득점을 올렸다. 선두 채은성 좌전 안타와 최재훈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왔다. 이어 황영묵이 우전 안타와 폭투로 2루에 안착하며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장진혁은 볼넷 출루.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을 얻어나간 한화는 곧바로 페라자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더해져 5-0 크게 앞서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롯데는 나균안을 강판시키고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노시환이 한현희의 2구 127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8-0의 스코어를 만든 한화다.
#'폼 미친' 한화 선발 김기중, 퀄리티스타트 장식
5회초 김기중은 선두 레이예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노진혁 유격수 직선타, 박승욱 헛스윙 삼진,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은 선두 노진혁을 삼진 잡아낸 데 이어 김민석을 2루수 땅볼 잡아냈다. 후속 황성빈에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윤동희를 3구 삼진 잡아내며 무4사구,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노시환 연타석 홈런 작렬
6회말 한화는 점수 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노시환이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롯데 이인복의 2구째 132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 또 직전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한화의 매서운 타격감은 7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 채은성이 2루타 터뜨리며 출루한 데 이어 대타로 나선 문현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와 추가 득점을 올린 한화다.
이어 한화는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대타 최인호가 우전 안타 출루한 이후 2루 주자 문현빈이 3루를 넘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김강민이 해냈다. 김강민은 롯데 이인복의 3구째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3점 홈런을 작렬해 1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는 SSG에서 한화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터진 김강민의 홈런포. 특히 지난해 5월 12일 KIA전 이후 386일 만에 터진 대형 아치였다.
한화는 8회말에도 선두 노시환이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안치홍이 좌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장식하며 15-0 크게 앞서간 한화다.
이어 9회초 한화 마운드에 장민재가 올라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후속 이학주를 범타 처리해내며 롯데전 스윕승 마지막 퍼즐을 맞춰냈다.
한편 한화는 오는 31일 대구로 내려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롯데는 부산 홈으로 돌아가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단약' 다짐했던 유명인 A씨, 해외서 또 마약 투약 의혹 - MHNsports / MHN스포츠
- '치어리더계 베이글녀 1티어' 김한나, 누드톤 비키니로 푸꾸옥 접수 - MHNsports / MHN스포츠
- '무결점 비키니 자태' 어떤데? 스피카 양지원, '이기적 몸매' 과시 - MHNsports / MHN스포츠
- 이유비, '7인의 부활' 마치고 매끈한 허리라인으로 푸켓 접수[화보] - MHNsports / MHN스포츠
- '다 보이겠네'...테니스 여신으로 변신한 김희정의 '구릿빛 몸매' - MHNsports / MHN스포츠
- 고준희, 재조명된 버닝썬 의혹에 다시 입 연다 "솔직히 얘기하면..." - MHNsports /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