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 한화 15-0 대파, 다이너마이트 타선 폭발+김기중 QS 첫 승 '7위 등극'... 롯데 3연패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승승승승승.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경기서 1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질주했다. 24승1무29패가 됐다. 두산 베어스에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20승2무31패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장단 15안타가 터졌다.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냈다. 채은성, 최재훈, 황영묵 등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김태연(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김기중
롯데 :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레이에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성(3루수)-노진혁(1루수)-김민석(좌익수). 선발 투수 나균안
마운드에서는 김기중의 호투가 돋보였다.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침묵시켰다. 5회가 되어서야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완성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은 2사 후 황성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윤동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펼쳤다.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완벽했다. 투구수는 88개로 첫 승을 올렸다.
최고 145km 직구 42개, 커브 9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7개 등을 섞어 던졌다.
타선도 김기중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2회말 1사에서 이도윤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최재훈의 3루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황영묵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에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 안타에 이어 최재훈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황영묵 안타, 장진혁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태연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페라자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롯데 벤치는 더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나균안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다.
한화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노시환이 한현희의 2구째 131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스리런포로 타선 폭발에 정점을 찍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1호.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말 2사에서 노시환이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이인복의 2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아치이자 시즌 12호. 7회 또 빅이닝이었다. 채은성과 대타 문현빈의 연속 2루타로 두 자리 수 안타와 두 자리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황영묵의 내야 안타, 최인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인복의 3구째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8회에도 대포가 터졌다.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이인복의 2구째 130km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한화는 7회 박상원, 8회 한승혁, 9회 장민재를 올려 승리로 매조졌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 46개, 볼 44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90개를 던지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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