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였더라…’ 그 파일, AI가 척척 화상통화 중 실시간 자막 생성도
‘리콜’ 기능 등 생성형 AI 앱 탑재
“예전에 봤던 유튜브 영상, 제목이 기억 안 나.” “상사가 찾아달라는 파일이 어디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네.”
삼성전자가 다음달 18일 출시하는 노트북 ‘갤럭시북4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PC, ‘코파일럿+PC’를 구현한 신제품이다. 노트북에 담긴 다양한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앱) 중 대표적으로 ‘리콜’ 기능이 있다. 비유하자면 PC용 블랙박스다.
사용자의 작업 화면을 무수히 많은 스냅샷으로 찍어 저장한 뒤, 한 달 전이나 1년 전 등 과거 작업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이태원의 한 행사장에서 갤럭시북4 엣지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예전에 작업했던 파일을 찾으려고 PC 디렉토리를 헤맨 경험을 다들 갖고 있다. 검색에 대한 니즈(수요)를 기존의 PC는 충족하지 못했다”며 “리콜 기능으로 그 허들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말했다. ‘과거 사진 중에 바닷속을 헤엄치는 거북이를 찾아달라’고 하면 정확히 찾아줄 정도로 자연어 처리 기능도 뛰어나다. 개인적인 대화가 오가는 메신저 등 특정 앱은 자동으로 필터링 처리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AI가 실시간으로 영상 자막을 달아줘 화상통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 캡션’,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꿔주는 ‘코크리에이터’ 기능도 담겼다.
갤럭시북4 엣지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능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외부 저장소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구현했다. 14인치는 215만원이고, 16인치는 235만원·265만원 2종으로 나온다.
올해 초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와도 매끄럽게 연동된다. PC와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로 연결해 ‘갤럭시 AI’ 기능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준호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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