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광주·전남 의사회 1000명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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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광주·전남지역의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30일 야간 촛불 집회를 열고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의사회는 이날 오후 9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의사회 촛불집회'를 열고 의사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달라고 시민들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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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광주·전남지역의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30일 야간 촛불 집회를 열고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의사회는 이날 오후 9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의사회 촛불집회'를 열고 의사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달라고 시민들에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주, 전북, 경상,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광주지역 집회에는 '대한민국 의료 사망'이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까지 배치됐다. 의사회는 이날 1000여 명의 의사, 의대생 등이 민주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은 "정원확대는 중앙, 지역의 상황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탄력적으로 증진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필수의료과를 위한 정원 확대는 가능하지만 정부가 말하는 '노령 인구가 늘어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도 이 나라 국민이고 전공의도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압제적 상황에서 과학적이지 않은 2000명 증원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운창 전남도의사회장도 "선배 의사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의사 시스템의 사망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며 "무분별한 의대 증원 정책 강행으로 의대생들은 정든 강의실을 떠나고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떠난 지 100일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 살리기 방안으로 필수의료와 취약의료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끝없이 주장해 왔다"며 "당장 의료농단을 중지하고 의대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자유발언을 마친 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근거 없는 의료개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가두행진한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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