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4. 5. 30.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만에 나온 강정(53)의 새 시집.

문학동네 l 1만2000원.

대학 때 만난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 경주와의 사랑도 간직하고 있다.

외삼촌의 지하 수조에서 혀가 잘린 인어를 만나기 전까지. 리디와 기획한 한겨레출판의 첫 장르소설 시리즈.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웃어라, 용!

3년 만에 나온 강정(53)의 새 시집. 두 가지 열쇳말이 보인다. 바다와 새. “직립한 바다를 봤니? 참 단단하더군// 온몸으로 뛰어들면 머리가 깨지고/ 이빨로 물어뜯을 흠집도 강력하더군//…” “나는… 사람의 꼴로 몸안에 새를 가뒀다” 하니 태초의 생명과 태초의 감각을 시집에서 ‘듣는다’.

문학동네 l 1만2000원.

♦입속 지느러미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펴낸 작가 조예은(31)의 장편. 9급 공무원 수험생 선형은 한편 작곡가를 꿈꾼다. 대학 때 만난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 경주와의 사랑도 간직하고 있다. 외삼촌의 지하 수조에서 혀가 잘린 인어를 만나기 전까지…. 리디와 기획한 한겨레출판의 첫 장르소설 시리즈.

1만5000원.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시인 나태주(79)의 지난 1년치 시 178편이 52번째 시집 됐다. 지난해 “번아웃”과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으나 시 쓰기만은 멈출 수 없었다고 시인은 썼다. 오늘을 사는 일이 내일로 돌아가는 길. “가자 집으로 가자/ 날 어둡고 다리 아프고/ 지쳤지만/ 서둘 일은 없다/…”

열림원 l 1만6800원.

♦사막에 핀 산수유

아랍연구 1세대로, 한국 아랍어·아랍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송경숙의 에세이. 1967년 6월 ‘6일전쟁’이 끝나가던 무렵부터 아랍문학에 투신하게 된 계기와 이후가 생생히 담겨 있다. ‘나일강에서 울다’ ‘늙어감에 대하여’ 등 아랍과 한국, 그리고 세월을 관통한 솔직 유쾌한 단상들.

쑬딴스북 l 1만8000원.

♦고비키초의 복수

2010년 데뷔한 나가이 사야코의 장편. 에도시대 고비키초 극장 뒤편,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소년은 도박꾼 사내의 목을 벤다. 2년 뒤 사건 진상을 묻는 이 앞에, 극장 사람 다섯의 목격담이 펼쳐진다. 진실이 연기되는 시대, 연기가 진실이 되는 반전의 휴머니즘. 나오키상.

김은모 옮김 l 은행나무 l 1만8000원.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