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궐 대선 후보 등록 시작…중도·온건파 허용될까

제희원 기자 2024. 5.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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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내달 3일 오후 6시까지 닷새간 출마 희망자의 신청을 받습니다.

이란에선 선거에 출마하려면 12명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승인받아야 출마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외신들은 입후보 신청자만 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선거에서처럼 중도와 온건파 인사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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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현지시간) 이란 선관위 대선 후보자 등록 사무실

이란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보궐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고 국영 ISN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내달 3일 오후 6시까지 닷새간 출마 희망자의 신청을 받습니다.

이란에선 선거에 출마하려면 12명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승인받아야 출마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원회의 판단은 다음 달 11일쯤 나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이번 선거는 선의의 경쟁과 폭넓은 참여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입후보 신청자만 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선거에서처럼 중도와 온건파 인사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란 수뇌부로선 갑작스러운 대통령 유고로 치르는 대선인 만큼 정책의 연속성이나 정국 안정을 위해 변수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온건파 인사가 나와 보수 진영 후보와 치열한 표대결을 벌인다면 민심의 동요가 표출될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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