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로버트 드 니로 출격…트럼프 세 자녀 “마녀사냥”

홍희정 2024. 5.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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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6주간의 걸친 공방을 마무리하고 배심원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최후 변론이 진행되던 법원 앞에는 유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 최후 변론을 마쳤는데요, 양측은 어떤 주장을 했나요?

[답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약 1억 7천만 원을 지불하고, 이 금액을 법인 비용으로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니얼스는 재판에 직접 나와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스토미 대니얼스/성인영화 배우/2018년 : "트럼프는 별거 아닌 사람, 혹은 여성, 특히 저 같은 여성이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그러지는 못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트럼프가 대니얼스에게 돈을 주는 것은 물론 변제까지 약속해 자신이 대니얼스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최후 변론에서 트럼프 측은 코언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코언 한 사람의 진술만으로 유죄를 선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음모와 은폐라면서 부패한 합의로 미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점에서 중범죄라는 사실을 강조했는데요,

배심원단은 피고인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절차로 만장일치로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 판사가 형량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번 혐의는 최대 징역 4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배심원단이 만장일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 평결 불일치 결정이 나올 수도 있는데요, 배심원 심리는 길어지면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법원 앞에는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 지지자가 모여 대선 캠페인을 방불케 했다는데요, 로버트 드 니로도 나왔었죠?

[답변]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뉴욕 법원 앞에 나와 트럼프를 맹비난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바이든 캠프의 요청으로 나왔다는 드 니로는 트럼프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영화배우 :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그는 절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실 거예요. 그는 떠나지 않을 겁니다."]

드 니로는 트럼프가 뉴욕뿐 아니라 미국을 파괴하려 하고 있고, 결국에는 세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최후변론이 이뤄지던 날 바이든 선거캠프는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했을 당시 현장에서 이들을 막았던 경찰관 2명의 연설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해리 던/전 미국 국회의사당 경찰 :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폭력을 부추기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앵커]

트럼프 측은 법원 밖에서 캠페인을 벌인 바이든 측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특히 트럼프의 두 아들과 딸이 직접 나섰죠?

[답변]

다섯 명의 자녀 가운데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차녀 티파니 등 3명의 자녀가 법정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법정 밖에서도 연설을 자처하며 이번 재판을 바이든 측이 대선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 : "이것은 정치적인 박해입니다. 바이든 캠프가 직접 이곳에서 집회를 열면서 박해라는 것이 증명됐어요. 여기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증명됐습니다"]

특히,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은 지난 6주간 이뤄진 재판에 여러 번 직접 나와 방청했는데요,

이들은 이번 재판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와 막내아들 배런, 장녀 이방카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한때 정치 활동에 깊이 관여했던 이방카 부부는 법정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이방카는 가족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올해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판결에 결과에 따라 미국 대선도 영향을 받을 텐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답변]

바이든과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경합하고 있는데,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판세도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아무래도 트럼프에게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오히려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34개의 혐의에서 모두 유죄를 받을 경우 트럼프 측에는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혐의에서만 유죄가 나올 경우 검찰의 과도한 기소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혐의에서 무죄를 받을 경우에는 트럼프 측의 큰 승리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배심원들의 의견이 계속 엇갈려 만장일치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평결 불일치' 결정이 나오게 될 경우에도 트럼프에 유리한 결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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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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