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2대 시작부터 '내부 결집'...'이재명 연임'은 상수?
[앵커]
22대 국회 개원 첫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몇 가지 당헌·당규 개정안이 핵심 의제로 제안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수월하게 하려는 취지도 엿보인다는데 결국,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내부 결집'을 노린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 첫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당원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이 제안 형식으로 보고됐습니다.
애초 의원들만 참여했던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 때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하는 방안으로, 앞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경태 / 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민주당은) 당원과 국민이 이끌어가는 정당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이 권한이라는 것은 소수가 독점하면 권력이지만 다수가 누리면 권리입니다.]
앞서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떨어진 뒤 탈당 등 당원 반발이 커지자 후속 조치를 마련한 셈인데,
일각에선 강성 당원들 목소리에 당이 흔들릴 수 있단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원 전체 여론을 표결에 반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일부 의원은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과연 전체 당원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출마자는 선거 1년 전 당 대표직을 사퇴하는 규정에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27년 3월 대선 1년 전이면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인데, 이때 대표직을 사퇴하면 선거 지휘에 혼선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연임한 뒤, 지방선거를 치르고 다음 해 대선까지 갈 수 있도록 대권 행보를 배려한 것 아니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체적으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의 미비점들을 보완하는 그런 작업이 주된 작업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의총에선 또 당론을 위반한 자에게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안도 다뤄졌습니다.
'단일대오'를 유지해 당론 추진 법안에 속도전을 더하겠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22대 국회 초반부터 민주당은 내부 결속력을 확고히 다지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친명 대 비명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21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았단 분석도 나오는데, 일부 반대 의견이 흘러나오는 점은 변수로 남았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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