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도' 푹푹 찌는 인도…오래가고 강해진 폭염에 비상

신승이 기자 2024. 5. 30.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섭씨 50도 안팎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때문에 폭염의 강도가 세졌고 그 기간도 길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남아시아는 간혹 여름철 기온이 50도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정도가 강해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섭씨 50도 안팎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때문에 폭염의 강도가 세졌고 그 기간도 길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더위에 쓰러진 한 학생이 간이 침상에 누워 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학생에게 교사들이 물을 뿌리고 연신 부채질을 해 줍니다.

이 마을에서만 최소 6명의 학생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라지니칸트 쿠마르/인도 의사 : (폭염으로)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 학생들이 기절하거나 토하고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한 인도 라자스탄주에서는 일용직 노동자 12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한 관측소는 사상 처음으로 수은주가 52도를 넘어 기상청이 센서 이상을 조사할 정도입니다.

인도 전역 37개 도시의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기면서 전기 수요는 최고치에 달했고 물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웃한 파키스탄도 신드주의 최고기온이 섭씨 51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인 더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스마르 압바스/파키스탄 라호르 주민 : 너무 더운데 집에는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 더위를 식히러 물가에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남아시아는 간혹 여름철 기온이 50도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정도가 강해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쇼케 필립/왕립네덜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 :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기간이 (전 지구 평균) 26일 늘었습니다. 그만큼 예전보다 폭염이 더 심해진 것입니다.]

인도 당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건강 비상경보령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이준호)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