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정원 1,497명 증가…지역인재전형 비율도 높아져
[뉴스리뷰]
[앵커]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를 내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39개 의과대학이 올해보다 1,500명가량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뽑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높아졌고, 특정한 과가 아닌 '자율전공' 모집도 크게 늘어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4,61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보다 1,497명 늘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까지 포함하면 총 모집인원은 4,695명으로 늘어납니다.
모집인원의 약 67%는 수시로, 32%가량은 정시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지역의료 강화차원에서 정부가 확대를 권고한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전년보다 높아졌습니다.
비수도권 26개교의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913명으로, 비율은 약 60%에 달합니다.
전남대의 경우 해당 전형 비율이 78.8%에 달해 가장 높았고, 강원대와 부산대, 원광대 등 16곳도 60%를 넘었습니다.
학과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해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자율전공'도 확대돼 내년도 수도권대와 국립대 등 73개 대학에서 3만 7천여명을 모집합니다.
비율로 따지면 10명 중 3명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집인원을 확정한 대학들이 31일까지 입시모집 요강을 공개하면, 입시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교육계에선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이른바 '조기 지방유학'이 늘고 N수생이 증가하는 등 의대 열풍이 확산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기 /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 "대치동이나 이런 데 학원가를 중심으로는 자연계 상위권인데 의대 준비를 안 하면 이상할 정도로 의학계 쏠림 현상이…."
수능 난도에도 영향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킬러문항을 배제한 '공정수능'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의대 #신입생 #지역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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