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엔 무더기 미사일…나흘째 '복합 도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30일)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찰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공격까지 다양한 형태의 대남 도발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건 30일 오전 6시 14분쯤입니다.
350여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는데,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면 서울은 물론이고 주요 공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종종 해왔지만, 이번처럼 10여발을 한꺼번에 쏜 건 드문 일입니다.
이번 북한의 무력 도발은 2차 군사정찰위성 공중 폭발 이후 사흘 만입니다
이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면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인 것까지 합치면 나흘 연속 '복합 도발'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의 중량은 약 10kg, 여기엔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등이 들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화생방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 같은 오물을 보낸 건 "지역 주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이라며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치졸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오물 풍선' 살포를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오물 풍선'을 보낼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군은 기상 조건만 맞으면 북한이 또 풍선을 보내거나, 남북 공유 하천에 오물을 투척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북한 #오물풍선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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