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매치 킹' 이재경, 조별예선 2연승 신바람...16강 진출 전망 밝혀

30일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예선에서 2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른 지난 해 '매치 킹' 이재경.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지난 해 '매치 킹'에 오른 이재경(25·CJ)가 조별 예선에서 2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조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조별 예선 1경기에서 황인춘(50·3H지압침대)에 2홀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조별예선 2경기에서는 정한밀(33·공감네트웍스)를 상대로 2&1(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이재경은 조별예선 2연승 신바람을 내달리며 조 1위에 올라섰다. 조에서 2승을 거둔 것은 이재경이 유일해 이재경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만 않는 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지난 해 7전 전승으로 매치킹에 오른 이재경은 이 대회 최초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날부터 2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대회부터 9연승을 이어온 이재경은 지난 2011년 대회 64강전부터 2012년 대회 4강전까지 연승 행진을 달리며 매치플레이 역대 최다 11연승을 작성한 홍순상(43)의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데상트로부터 의류 후원을 받는 이재경은 "작년에 우승한 대회고 스폰서 대회기도 해서 부담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웃어 보이며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회 2연패 의지를 다졌다.

이재경과 함께 김민휘(33), 문도엽(33·DB손해보험), 변진재(35·비즈플레이), 이규민(24·우성종합건설), 허인회(37·금강주택), 김비오(34·호반건설), 송민혁(20·CJ), 박태완(22), 강태영(26·한양류마디병원) 등이 각 조에서 2승 고지를 선점하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도 이날 2연승을 거뒀지만 같은 조의 '초대 매치킹' 강경남(41·대선주조)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정환은 "강경남 선수가 워낙 잘 치시고 승부사지만 매치플레이 방식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제 플레이가 나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기대했다.

이정환, 강경남과 함께 고군택(25·대보건설)과 김영수(35)도 각각 2승을 하고 16강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1승 1무로 공동 조 1위로 나선 윤상필(26·아르테스힐)과 김민규(23·CJ)가 16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고 이날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한 '톱시드'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가 2연승을 달린 김민휘(33)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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