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은 의료 사망선고" 촛불 든 대구·경북 의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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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확정되고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의사단체들도 전국 동시다발 정부 규탄 촛불대회에 동참했다.
대구지역 의사단체는 30일 중구 동성로28 아트스퀘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현재 한국 의료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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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확정되고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의사단체들도 전국 동시다발 정부 규탄 촛불대회에 동참했다.
대구지역 의사단체는 30일 중구 동성로28 아트스퀘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현재 한국 의료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 정부는 소규모 학습·실습이라는 의대 교육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구체적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늘리고자 한다"며 "이대로라면 교육 현장은 급속히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점차 붕괴할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받을 것"이라고 외쳤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묻지 마 정책으로 의료인들은 분노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의 정책오류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 의료와 의학교육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길호 경북도의사회 회장은 "오늘 우리는 정부가 고사시킨 의료를 잠시 가슴에 묻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코로나19를 국민과 함께 극복한 그때처럼 다시 일어나 한국 의료와 의학교육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개회사와 애도사를 마친 뒤 참석 의사들은 촛불 문구, 의사 가운 탈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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