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구의원 선거도 안 해 본 한동훈, 총선 이끌어…108석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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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0일) 열린 22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의원 선거도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었다"며 "108석을 얻은 것도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오죽 못났으면 자기들이 뽑은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한 원죄를 가진 국민의힘이 다시는 이런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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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0일) 열린 22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의원 선거도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었다”며 “108석을 얻은 것도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 특강 연사로 참석해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직접 거명은 안 했지만, 지난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인 전 위원장은 “TV에 나온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선거대책위원회를 보면서 우리 당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가 가운데 앉아 있고 옆에 김부겸, 이해찬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누군가. 풍전수전 다 겪은 선거의 맹장”이라며 “우리는 구의원 선거도 한 번 안 해 본 분이 선거를 치른다고 앉아 있는데, 백전노장에 (상대가) 안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선거가 코앞인데 대표를 바꾸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세웠다”며 “비대위원들도 선거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또 “대통령의 임기 중에 있는 선거는 ‘중간평가’”라며 “대통령실에서도 긴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정치적 경험이 없는 분이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 정무수석은 국회의원도 한 번 안 한 사람이었다”며 “시민사회수석은 ‘시’자도 모르는 앵커가 하면서 선거를 치르나”라고 했습니다. 당시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황상무 수석에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감동 있는 인사를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정치 문외한이다. 그런 당이 다수당이 됐다면 나라의 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용산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다 쓸데없는 말”이라며 “이러나저러나 대통령과 우리 당은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이 거론되는 것을 경계하며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탄핵의 시작이고 헌정 질서 파괴의 시작”이라면서 “대통령과 당이 갈라지면 불행한 사태가 오게 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당내 분열이야말로 우리 당을 망치는 길이다.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의 역사를 보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싸움 때문에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탄핵하는 그런 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인 전 위원장은 “오죽 못났으면 자기들이 뽑은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한 원죄를 가진 국민의힘이 다시는 이런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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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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