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은빛물살’… 올림픽 수영 金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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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황선우(23·강원도청)가 강력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와 맞대결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황선우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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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포비치에 0.94초 차 뒤져
이주호·김민섭도 은메달 획득
0.94초 차이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황선우는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고 출전했다. 테이퍼링이란 대회일에 맞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의 질이나 강도를 줄여가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수영에서 테이퍼링을 실시할 경우 팔의 근력이 10% 향상되는 등 신체능력이 평소보다 개선되며 이는 3.1%의 경영기록 단축으로 이어진다. 수치대로 황선우가 7월 파리 올림픽에서 1분42초대의 기록을 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인 1분44초40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았지만 황선우는 60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47초31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조정기 없이 출전했는데도 1분45초대 기록을 올려 만족스럽다”며 “우승한 포포비치가 1분44초대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까지 남은 50여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는 이날 열린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03으로 54초02의 미셸 람바베르티(이탈리아)에 0.01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는 31일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혼영 기록 보유자인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5초62로 터치패드를 찍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분13초28로 경기를 마친 마쓰시다 도모유키(일본) 몫이었다. 김민섭은 31일 주종목인 남자 접영 200m에 나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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