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인상 없이 '1년 연장'?…푸대접인가, 밀당인가

오선민 기자 2024. 5. 30.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트넘이 손흥민 선수와의 계약기간 1년 연장안을 꺼내들었습니다. 연봉 인상 없이 앞으로 2년간 잡아두겠다는 건데요. 손흥민을 푸대접한다 재계약 협상을 위한 밀고당기기다라며 해석이 분분합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었어요.]

리버풀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손흥민을 데려오지 않은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과 계약한 뒤 다른 팀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조제 모리뉴/전 토트넘 감독 (화면출처: 유튜브 'EA SPORTS FC 온라인') : 손흥민은 최고의 팀에서 뛸 수도 있었어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에서요.]

대신 두 번의 재계약을 통해 토트넘과 9년째 동행했습니다.

최고의 순간도 끌어냈습니다.

가장 멋진 골로 푸스카스상을 가장 많은 골로 득점왕을 받았습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화면출처: 유튜브 'EA SPORTS FC 온라인') : 손흥민 선수는 제가 어느 위치로 이동을 시키든 주장으로서 그 책임감을 받아들여요.]

이런 기여 때문에 내년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노린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결국 토트넘은 기존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꺼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흥민 입장에선 반길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재계약과 달리, 연봉 상승 없이 계약기간만 1년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수의 동의없이 구단의 의사표시만으로도 연장안을 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수에겐 불리한 옵션입니다.

구단 입장에선 2년 뒤까지 손흥민을 붙잡아두면서 앞으로 재계약 협상의 시간을 벌겠다는 포석입니다.

손흥민의 다음 시즌 활약상을 보면서 재계약 여부도 다시 판단해 볼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1년 연장안에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Liverpool FC' 'Tottenham Hotspur']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