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인 지명권 2장보다 김휘집”
장타 가능한 젊은 야수에 ‘기대감’
NC가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내주고 내야수 김휘집(22·사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30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김휘집은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라며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할 수 있고,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휘집은 이날 바로 NC 선수단에 합류한다. 신일고 출신인 김휘집은 2021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27에 17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은 이날 현재까지 타율 0.230에 5홈런을 기록 중이다.
NC가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 21~23일 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르면서부터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간 현장에서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고, 고척에서 키움과 경기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대 급부가 상당하다. 1라운드와 3라운드, 최상위권 지명권 2장을 키움에 넘겨줬다. 2루수 박민우(31)에 3루수 서호철(28), 유격수 김주원(22)까지 내야 각 포지션마다 확고한 주전 선수가 자리 잡고 있는 팀이 NC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내야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민우는 어깨 부상이 고질화하고 있고, 서호철은 지난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김주원은 타격 부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임 단장은 “선수들의 휴식이라든가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6연패 등 5월 들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팀 사정도 고려했다. 그래서 논의가 더 빨라졌다. 분위기를 환기하고,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김휘집의 장래성도 높이 평가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장타까지 때릴 수 있는 젊은 야수는 흔치 않다. 임 단장은 “베테랑 선수였다면 이만큼의 대가를 내놓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성적은 물론 미래 팀 전력까지 생각했다는 이야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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