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31일 구속 송치 예정…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구민지 2024. 5.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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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추가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음주운전 혐의를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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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추가됐다.

강남경찰서는 오는 31일 오전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음주운전 혐의를 넣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김호중은 사고 후 도주한 뒤 17시간 만에 나타났다. 당시 정확한 음주 측정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음주량, 체격, 경과시간 등을 넣어 계산하는 공식)을 활용했다.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수치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또, 기존 방조가 아닌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김호중이 이광득(41, 구속)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직접 매니저 장 씨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전 씨(구속)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했다.

매니저 장 씨(불구속)는 허위 자수를 부탁받고 대신 차를 몰았다. 음주 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관계자 3명도 김호중과 함께 검찰에 넘겨진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1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를 달리다 반대편 택시를 충돌했다. 그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대신 입고 경찰을 찾았다.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를 했다.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고 경찰에 출석,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후로도 음주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CCTV 등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지난 19일 열흘 만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24일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됐다.

<사진제공=디스패치DB,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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