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김민재 후보설' 일축…"선수단 파악도 안 됐다" 원점부터 경쟁→김민재에겐 기회
김민재가 후보라고?…"선수단 파악도 안 했다" 콤파니, 소문 일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이 완전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김민재를 후보로 분류하는 등 일부 언론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 것을 일축했다.
콤파니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선수를 정해놓았는가라는 말엔 "아직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배고픈지 알고 싶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나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선수들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만큼 배고픈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날 콤파니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이 어떻게 바뀔지가 관심사다. 영국 더선은 잭 그릴리쉬, 아담 와튼, 다니 올모 등 콤파니 감독이 새로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짰는데 중앙 수비진은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로 변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마찬가지로 김민재를 후보로 분류한 것이다.
현재 김민재의 입지는 완전하지 않은 것이 사실. 이적료 5500만 유로가 반영하듯 큰 기대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전반기엔 혹사 논란이 일었을 만큼 투헬 감독 첫 번째 선택이었는데, 후반기엔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보다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을 때 성적이 좋아지자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주전 체제로 후반기를 치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1년 만에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지난 6일 "김민재는 일부 경기들에서만 인상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로 인해 그의 팀 내 평판이 더욱 악화됐다.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선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선제골을 내주기 전에 좋지 않은 위치 선정과 동점골을 내주는 탐욕스러운 태클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떠나보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빌트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통해 구단은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됐다. 김민재는 이전에 매각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떠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나폴리가 그를 복귀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1억 원)를 올릴 수 있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매각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지난 10일"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이 조나단 타를 비롯한 새로운 센터백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펼칠 뜻을 밝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센터백"이라며 "김민재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그를 영입했는지 다음 시즌 증명하고 싶어한다. 또 김민재는 뮌헨과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선 김민재가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경기 중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인정하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에서 첫인상을 묻는 말에 "좋다. 아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얼마나 큰 클럽인지 알고 있다.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여기에 온 것에 대한 동기도 매우 높다. 지금 곧바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축구 철학에 대한 질문엔 "난 브뤼셀 거리의 안더레흐트 아카데미에서 자랐다"며 "팀이 되어야 한다. 난 선수들이 용기를 갖고 공격적이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렇게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스스로의 캐릭터를 정의하는 것이다. 우린 그것을 게임 전체에서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콤파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막스 에벨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콤파니와 일이 잘 풀려서 매우 기쁘다"며 "우린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을 찾았다. 콤파니는 아주 젊은 코치다. 우리는 경기에 대해 우리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우리가 취해야 할 다음 단계는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힘, 새로운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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